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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킬링타임용 영화 결혼전야 줄거리,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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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결혼전야

개봉 : 2013년 11월 21일

감독 : 홍지영

주연 : 김강우, 김효진,  이희준, 고준희, 마동석, 구잘 투르수노바, 옥택연, 이연희, 주지훈 등

 

태규(김강우)와 주영(김효진)

한때 잘나가는 야구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은퇴 후 코치를 하고 있는 태규와 비뇨기과 의사인 주영은 오래 전에 만났던 사이였고, 현재 다시 만나 동거 중이며 결혼을 앞두고 있다. 혼인신고를 하러 간 태규는 주영이 이혼녀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기자이자 주영의 친구인 선옥을 통해 그녀가 과거에 임신을 했었고, 결혼 후 해외에 갔다가 이혼하고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주영에 대한 배신감에 몸서리치며 크게 다투게 된다. 

태규의 옹졸한 행동과 공격적인 말에 화가 난 주영은 임신했던 아이가 태규의 아이였으며, 임신한 몸으로 태규의 외도를 목격하고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며 태규와 다시 시작하여 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마음을 정리한다.

주영과 자주 연락하고 지내던 동료의사가 주영의 전남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태규는 전남편을 찾아가 복수를 하는 등 옹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태규는 다려지지 않는 셔츠를 입은 날에는 일진이 좋지 않은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데, 주영이 떠났기 때문에 또 다시 구겨진 셔츠를 입게 되었고, 자신이 징트스가 여겼던 다려지지 않은 셔츠를 입어서 안 좋은 일이 생긴 것은 사실 주영이 곁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징크스대로 태규는 구겨진 셔츠를 입고 야구공에 맞아 쓰러져 의식을 잃게 된다. 주영은 태규의 곁에서 밤새워 간호를 하고, 태규는 결혼식 당일 아침에 눈을 뜨고 두 사람은 급히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대복(이희준)과 이라(고준희)

주영의 비뇨기과에서 일하는 대복과 웨딩플래너인 이라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원나잇으로 인해 이라가 임신을 하게 되어 급하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만난지 얼마되지 않은 사이인 만큼 두 사람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 결혼이 맞는건지 계속 고민할 수 밖에 없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트러블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커플이다. 

이라는 목사의 딸로 집에서는 물론 동네에서도 참한 아가씨 역할을 맡고 있지만, 밤이 되면 화려한 옷을 입고 짙은 화장을 하고 클럽 죽순이로 변모한다. 대복은 이라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알면서도 그녀를 사랑하는 세상 누구보다 이라를 잘 아는 사람이지만, 엄격한 아버지 슬하에서 착한 딸인 척 살아온 이라는 종교적 믿음에 반하는 혼전임신과 이로 인한 결혼으로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복의 어머니는 고지식한 시골사람으로, 아들의 신혼집 가구마저도 본인 취향대로 들여놓을 정도로 말이 통하지 않고 경우가 없는 사람이라 이라의 결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만든다.

잘나가는 웨딩플래너로서 완벽한 결혼식을 꿈꿨던 이라는 이상과는 다른 자신의 현실과 아버지의 기대에 대한 실망, 대복 어머니와의 갈등 등으로 이 결혼을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급하게 결혼식을 하기 위해 결혼식장을 찾은 태규와 주영이 주례를 구하지 못해 자신들을 잘 아는 대복에게 주례를 맡기고, 대복은 웨딩플래너로 현장에 있던 이라에게 주례사 중에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고백한다. 이라는 다시 대복의 마음을 받아주고 이 커플 역시 잡음은 있었지만 결혼이 성사된다.

 

 

건호(마동석)와 비카(구잘 투르수노바)

꽃집을 운영하는 건호와 아쿠아리움 잠수부 비카는 국제결혼을 앞둔 커플이다. 건호는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꽃집을 할만큼 섬세한 성격에 비카에게도 자상한 사람이다. 그런 그의 예비신부 비카는 지나가는 남자들이 모두 쳐다볼 정도로 인형같은 미모를 가진 외국인이다. 아쿠아리움에 배달을 간 건호는 비카에게 반했고, 건호의 진심에 비카도 마음을 열어 두 사람은 결혼까지 가게 되었지만, 노총각 건호는 자신에게 과분할만큼 어리고 예쁜 비카의 자유로운 옷차림도, 다른 남자들의 시선도 신경쓰인다. 급기야 그는 어리고 예쁜 신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발기부전까지 생겨 주영의 비뇨기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건호는 뉴스를 보다가 비카가 자신에게는 말하지 않고 외국인 인권 시위에 참여한 것을 보고, 그녀의 컴퓨터 검색 내역에 '시민권 받는 법' 등이 있는 것을 보고 시민권을 받기 위해 자신과 결혼하려는 것이 아닌지 비카의 마음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비카는 건호에게 한식요리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원철의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우연히 멋진 외모의 원철과 함께 있는 비카를 보고 그녀에 대한 의심이 더욱 깊어진다.  

건호가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 비카는 건호를 떠나고, 비카는 이미 시민권이 있지만 친구 소냐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고, 자신을 위해 한식을 배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호는 비카를 찾아나선다. 두사람은 결국 서로의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고, 건호의 발기부전은 씻은듯이 나아서 결혼식 전날 뜨거운 밤을 보내고 두 사람은 퀭한 얼굴로 결혼식장에 지각을 한다. 

 

원철(옥택연)과 소미(이연희), 그리고 경수(주지훈)

잘나가는 젊은 쉐프 원철과 네일샵을 운영하는 소미는 7년째 연애중인 커플이다. 오랜 연애로 친구 같고, 가족 같이 편안해 보이는 두 사람은 소미가 내뱉은 "결혼하자"라는 말에 원철이 "그래"라고 답하며 결혼을 준비하게 된다. 스타쉐프인 원철은 돈과 명예 부러울 것이 없었지만 그만큼 바빴고, 원철은 소미에게 그동안 고생했으니 네일샵은 그만두고 쉬라고 하지만, 소미는 무언가 아쉽고 허전하다. 

제주도에서 네일아트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게된 소미는 마지막으로 대회에 참가해 꼭 한 번 수상을 하고 싶었고, 원철에게는 제주도의 친척에게 인사를 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제주도로 향한다. 여행사의 착오로 아줌마들 사이에 단체여행객으로 끼게 된 소미는 가이드 경수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했지만, 소미는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인정해주고 응원해주는 경수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경수가 자신이 좋아하는 인기웹툰 '삼다의 연인'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서로 끌린 두 사람은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경수는 소미에게 서울에서 만날 것을 제안하지만, 소미는 자신이 곧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고 거절한다. 

경수는 자신의 만화에 소미와의 추억을 그려 넣고, 원철은 경수가 그려준 소미 손톱의 네일아트를 통해 소미와 경수의 일을 짐작하고 있다. 결혼식 당일 원철은 경수가 그려준 네일아트를 보며 크게 마음이 동요하는 소미를 놓아준다. 경수를 만나러 제주도에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간 소미는 그 곳에서 비행기 연착으로 대기 중이던 경수와 재회하고,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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